
'획 연습'은 획수가 많은 한글 5자(쑟, 깶, 뽙, 뙉, 삌)를 이용하여 만든 그래픽 포스터입니다.
이 5개의 글자들은 일상적인 단어에서 쓰이지 않기 때문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집니다.
그래서 발음이 잘 상상되지 않고, 실제로 소리내기도 어렵습니다.
포스터는 이 독특한 글자들이 읽히고 지각되는 과정을 시각화하였습니다.
시각화를 위해 가로와 세로가 구조적으로 얽혀있는 한글의 형태적 특성을 이용하였습니다.
글자들을 단순한 획의 집합으로 변환하고, 그 획들이 흩어지는 모습을 통해 글자가 해석되는 과정을 표현하였습니다.

분해되는 과정을 담은 모션그래픽도 함께 제작하였습니다.
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해체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글자가 추상화에 가까워집니다.